트럼프와 바이든 ‘진검승부’… 미국 석유·가스정책 180°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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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관리자 20-10-26 15:54 1,941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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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가 대통령 선거운동에 돌입한 가운데 각 후보의 에너지정책에 따라 석유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크게 달라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와 주목된다. 에너지경제연구원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에 따르면 미국 차기 정부가 국제 석유시장에 미치는 가장 큰 영향은 대 이란과 베네수엘라 정책에 의해 결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일부 에너지기업 경영진들은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당선되면 석유산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Platts Analytics는 바이든 후보 당선 시 반 화석연료 정책이 초기 정부의 핵심 의제가 되지는 않을 것이나 산유량 확대나 인프라 건설 등에서 트럼프 대통령보다 석유산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셰일에너지
코로나19 확산 이후 280만b/d 감소한 미국의 산유량이 최근 회복세를 보이고는 있으나 기업들이 자본 지출을 대폭 삭감해 산유량은 2021년까지 코로나19 대유행 이전보다 낮은 수준에서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부터 코로나19 확산 이전까지 미국의 산유량은 390만b/d 증가했으나 전임 오바마 정부 시절인 2015년 원유 금수조치를 폐지한 것이 트럼프 정부의 정책보다 산유량 증가에 더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2기에도 규제 완화 정책을 계속해서 추진하고 자국 내 석유・가스 생산량 확대 및 에너지 산업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을 유지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반면 바이든 후보는 연방 토지에서 신규 시추 허가 발급을 중단하겠다고 약속하였는데 이같은 공약이 실행된다면 미국의 산유량은 200만b/d 감소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바이든 후보가 연방 토지에서 시추 허가 발급을 중단하더라도 생산자들이 민간 토지에서의 개발에 집중하게 될 것이기 때문에 전체 산유량은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제시하고 있다. 노르웨이의 Rystad Energy도 지난 8월 발표한 보고서에서 중기적으로 볼 때 연방 토지에서 허가 발급 중단이 미국의 총 석유・가스 생산량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에너지 인프라
취임 후 트럼프 대통령은 석유・가스 파이프라인과 기타 에너지 인프라 건설에 대한 허가 관련 규제 완화에 집중해왔으나 대규모 프로젝트에 있어서 그 성과는 제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830만b/d 규모의 Keystone XL 파이프라인이나 570만b/d 규모의 Dakota Access Pipeline 건설은 연이은 소송으로 계속해서 지연되고 있다.
바이든 후보가 당선되면 Dakota Access 파이프라인의 허가를 최종 거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그렇게 된다면 단기적으로는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Bakken에서 감소한 산유량 30만b/d가 다시 시장에 공급되는 데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바이든은 또한 인프라 프로젝트 승인 과정에서 간접적 기후 영향을 고려할 수도 있는 인물을 연방에너지규제위원회 위원으로 임명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인프라 관련 허가 취득이 더욱 어렵게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제재
차기 대통령의 대이란 정책은 특히 세계 원유 공급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바이든이 이란 핵협상에 다시 참여하거나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 직접 회담을 개최한다면 최대 200만b/d의 이란산 원유가 시장에 다시 공급될 수 있다.
Platts Analytics는 “이란산 원유 공급이 재개되더라도 전 세계 원유 공급을 100만∼200만b/d 줄이기 위해 사우디나 러시아가 자국의 산유량을 감축할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로 인해 다시 시장 점유율 전쟁이 촉발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Rapidan Energy Group은 바이든 후보 당선 시 이란의 원유 수출량이 2021년 말까지 180만b/d로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고 트럼프 정부가 이란과의 협상에 돌입할 경우에는 이란의 원유 수출이 같은 수준으로 회복되기까지 1년 더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다.
베네수엘라에 대해서는 바이든 후보가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제재를 완화할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보이며 트럼프 대통령은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과 직접 회담을 개최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어떠한 상황에서든 대 베네수엘라 제재와 국영석유기업 PDVSA에 대한 압박이 완화된다면 베네수엘라의 원유 수출량이 50만b/d 증가해 2019년 수준으로 회복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베네수엘라의 석유산업은 국가 정권 교체나 PDVSA의 부채 탕감, 해외 기업의 투자 등이 없이는 계속해서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
▲OPEC과의 관계
OPEC과 관련해서는 트럼프 대통령과 달리 바이든 후보는 과거와 같이 외교적인 채널을 이용해 석유시장에 개입할 가능성이 높다.
휘발유 가격이 다시 급등한다면 미 의회가 ‘석유생산・수출카르텔금지법’ 제정을 다시 추진할 수 있으나 2021년까지는 그럴 가능성이 낮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해 미 의회는 미국 내 반독점법에 근거해 ‘석유생산・수출카르텔금지법’의 입법을 추진한 바 있다.
▲셰일에너지
코로나19 확산 이후 280만b/d 감소한 미국의 산유량이 최근 회복세를 보이고는 있으나 기업들이 자본 지출을 대폭 삭감해 산유량은 2021년까지 코로나19 대유행 이전보다 낮은 수준에서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부터 코로나19 확산 이전까지 미국의 산유량은 390만b/d 증가했으나 전임 오바마 정부 시절인 2015년 원유 금수조치를 폐지한 것이 트럼프 정부의 정책보다 산유량 증가에 더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2기에도 규제 완화 정책을 계속해서 추진하고 자국 내 석유・가스 생산량 확대 및 에너지 산업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을 유지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반면 바이든 후보는 연방 토지에서 신규 시추 허가 발급을 중단하겠다고 약속하였는데 이같은 공약이 실행된다면 미국의 산유량은 200만b/d 감소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바이든 후보가 연방 토지에서 시추 허가 발급을 중단하더라도 생산자들이 민간 토지에서의 개발에 집중하게 될 것이기 때문에 전체 산유량은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제시하고 있다. 노르웨이의 Rystad Energy도 지난 8월 발표한 보고서에서 중기적으로 볼 때 연방 토지에서 허가 발급 중단이 미국의 총 석유・가스 생산량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에너지 인프라
취임 후 트럼프 대통령은 석유・가스 파이프라인과 기타 에너지 인프라 건설에 대한 허가 관련 규제 완화에 집중해왔으나 대규모 프로젝트에 있어서 그 성과는 제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830만b/d 규모의 Keystone XL 파이프라인이나 570만b/d 규모의 Dakota Access Pipeline 건설은 연이은 소송으로 계속해서 지연되고 있다.
바이든 후보가 당선되면 Dakota Access 파이프라인의 허가를 최종 거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그렇게 된다면 단기적으로는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Bakken에서 감소한 산유량 30만b/d가 다시 시장에 공급되는 데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바이든은 또한 인프라 프로젝트 승인 과정에서 간접적 기후 영향을 고려할 수도 있는 인물을 연방에너지규제위원회 위원으로 임명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인프라 관련 허가 취득이 더욱 어렵게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제재
차기 대통령의 대이란 정책은 특히 세계 원유 공급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바이든이 이란 핵협상에 다시 참여하거나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 직접 회담을 개최한다면 최대 200만b/d의 이란산 원유가 시장에 다시 공급될 수 있다.
Platts Analytics는 “이란산 원유 공급이 재개되더라도 전 세계 원유 공급을 100만∼200만b/d 줄이기 위해 사우디나 러시아가 자국의 산유량을 감축할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로 인해 다시 시장 점유율 전쟁이 촉발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Rapidan Energy Group은 바이든 후보 당선 시 이란의 원유 수출량이 2021년 말까지 180만b/d로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고 트럼프 정부가 이란과의 협상에 돌입할 경우에는 이란의 원유 수출이 같은 수준으로 회복되기까지 1년 더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다.
베네수엘라에 대해서는 바이든 후보가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제재를 완화할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보이며 트럼프 대통령은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과 직접 회담을 개최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어떠한 상황에서든 대 베네수엘라 제재와 국영석유기업 PDVSA에 대한 압박이 완화된다면 베네수엘라의 원유 수출량이 50만b/d 증가해 2019년 수준으로 회복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베네수엘라의 석유산업은 국가 정권 교체나 PDVSA의 부채 탕감, 해외 기업의 투자 등이 없이는 계속해서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
▲OPEC과의 관계
OPEC과 관련해서는 트럼프 대통령과 달리 바이든 후보는 과거와 같이 외교적인 채널을 이용해 석유시장에 개입할 가능성이 높다.
휘발유 가격이 다시 급등한다면 미 의회가 ‘석유생산・수출카르텔금지법’ 제정을 다시 추진할 수 있으나 2021년까지는 그럴 가능성이 낮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해 미 의회는 미국 내 반독점법에 근거해 ‘석유생산・수출카르텔금지법’의 입법을 추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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